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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판 키우니… TV홈쇼핑 ‘부활의 빛’
입력 2018-02-08 10:08   수정 2018-02-08 10:09
CJ오쇼핑·GS·현대 취급고 증가세…TV사업 한계 딛고 온라인사업 확장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던 TV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사업 확대에 힘입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TV사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른 데다 온라인 쇼핑 강세, 가짜 백수오 사태, 메르스로 인한 소비 부진 등 외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고전했던 홈쇼핑 업계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적극 전환하고 T커머스 채널까지 활용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3조7438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연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 올라 3년 연속 업계 최고를 유지했으며 금액 역시 최고치(1572억 원)였던 2013년을 경신했다. CJ오쇼핑은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취급고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2356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취급고 성장에 한몫했으며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 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로 종전 고객 연령대보다 낮은 2040세대의 관심을 끌어들인 데 힘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CJ오쇼핑은 모바일 주문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CJ몰 화면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모바일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CJ오쇼핑 측은 올해 V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GS홈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조9220억 원의 취급고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45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특히 업계 최초 모바일 앱 3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모바일 쇼핑이 18.3%나 성장한 1조5562억 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취급고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합친 온라인 취급액은 총 1조9159억 원으로, 매출 비중으로 처음 TV쇼핑을 추월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플랫폼에 의존하던 사업 역량을 데이터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해부터 현대H몰과 모바일앱을 통한 수익 개선에 한창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1조218억 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1499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보이는 ARS’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선한 전략이 주효했다. 모바일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주문이 가능한 이 서비스는 상반기 중에 배송문의·취소·교환·반품 등 전 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잇달아 해외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가 늘면서 해외 실적 부진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등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사업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 올해도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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