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에 "내가 누군지 아냐"… 얼마나 마셨나 묻자 '딴청'

입력 2018-0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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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허동준 더불어민주당 원외당협위원장 페이스북)

허동준 더불어민주당 원외당협위원장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게 큰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TV조선에 따르면 허동준 당협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 목격자는 "승용차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는지 흔들흔들거리고 걸음을 제대로 못 걸었다"고 전했다.

버스 기사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지만 운전자는 거부했다. 이후 운전자는 경찰서에 가서도 "내가 누군지 아냐"며 큰소리를 쳤다는 것.

경찰이 알아본 결과 해당 운전자는 허동준 당협위원장이었다. 허동준 당협위원장은 지난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했으며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특보단 부단장을 맡았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허동준 당협위원장을 입건하는 한편 혈중알코올농도 0.2%임이 드러나 면허를 취소했다.

허동준 당협위원장은 음주측정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술은 얼마나 먹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허동준 당협위원장은 "지금 산에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잘 안 들리는 듯 대답했다.

한편 허동준 당협위원장은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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