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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폐막] 비오고, 정전되고… ‘CES 2018’ 이모저모
입력 2018-01-13 01:00

(오예린 기자 yerin2837@)

올해 CES는 한마디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열린 ‘CES 2018’는 첫날부터 비로인해 난관을 맞았다. 라스베이거스는 네바다주의 남쪽 끝인 모하비 사막에 있어 비오는 날이 적다. 개막날 라스베이거스에는 때아닌 폭우가 내렸다.

전시장 곳곳은 비가 새 이를 막고자 전시장 곳곳에는 큰 쓰레기통이 배치됐고, 관람객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참여하게 된 구글은 컨벤션 내부가 아닌 외부에 부스를 차려 결국 첫날 부스를 열지 못했다. ‘맨해튼’이라는 암호명의 스마트홈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지만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오예린 기자=yerin2837@)

둘째날인 10일에는 때아닌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전시장 센트롤 홀 정전에 관람객들은 모두 퇴장돼 전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인텔은 갑자기 정전돼 행사를 중단해야 했다. 갑작스런 정전에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시장 제품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들도 당황했다. 전시장 앞을 지키는 경호팀은 엔지니어들의 출입마저 막아 답답함을 호소했다. 주최인 CTA 측은 “폭우로 인한 감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개 행사 중에 귀여운 실수(?)들도 종종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LG클로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데이빗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이 무대에서 LG 클로이에 말을 걸었으나 세 번이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

반더월 총괄은 “오늘 클로이가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아닌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무대 뒤 개발자와 관계자들은 혼비백산했다는 후문이다.

소니의 인공지능 로봇 ‘아이보’도 CEO의 말을 듣지 않아 주변을 당황케 했다. 같은날 카즈오 히라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주인의 대화에 반응하며 꼬리를 흔들거나 애교를 부리는 애완로봇 아이보를 공개했다.

그는 시연을 통해 아이보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이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아이보가 내 말을 무시했다”면서 어색한 상황을 웃음으로 무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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