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과 화성에 미국 우주인 보내라”…NASA 45년 만에 달 유인탐사 재개

입력 2017-1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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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달과 화성 유인탐사를 지사하는 내용의 ‘우주정책 지침1’에 서명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17호의 우주인 잭 슈미트가 우주인 인형을 건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45년 만에 달 유인탐사를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에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고 화성으로 유인탐사선을 보낼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우주정책 지침1(Space Policy Directive 1)’에 서명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 지침은 “NASA는 미국 우주인을 혁신적인 우주탐사 프로그램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지침에 서명하면서 “우주에 대한 장기적인 탐사와 이용을 위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에 우리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화성, 이후 언젠가 더 많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닦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아폴로 17호 우주인들이 인류 중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지도 45년이 지났다. 아폴로 11호 우주 비행사였던 버즈 올드린은 이날 트위터에 아폴로 17호로 인류가 6번째로 달에 착륙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트럼프는 최근 30년간 달 유인탐사 재개를 선언한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20주년을 맞아 달과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4년 미국은 오는 2020년까지 반드시 달에 다시 착륙해야 한다며 3단계의 우주탐사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달 탐사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화성 유인탐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낸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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