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옵션열기' 댓글부대 증거"… 주부ㆍ자영업자ㆍ예비역 군인 등 여전히 활동중?

입력 2017-12-07 10:01수정 2017-1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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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실시간검색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옵션열기'라고 적힌 댓글이 '댓글 부대'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옵션열기'가 화제다.

김어준은 7일 방송에서 "여전히 댓글부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그 증거로 '옵션열기'를 지적했다.

김어준은 "네이버 가서 한글로 '옵션열기' 네 글자를 검색하라. 그리고 메뉴인 '실시간 검색'을 눌러라.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옵션열기'라는 단어가 포함된 댓글이 주르륵 나온다"라며 "이건 다 댓글부대가 작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어준은 "위에서 지시를 받고 자기 아이디로 댓글을 카피해 다는 방식인데 그 앞에 '옵션열기'까지 복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지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옵션열기'를 삭제하고 복사해야 하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대 노년층(댓글부대)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댓글부대가 특정기사에 다는데 논리 개발자는 따로 있는 게 확실하다. 고급 정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다든지 여당이나 조국 민정수석이 타깃이다. 최근 낚싯배 사고는 세월호랑 비교해서 공격하고 이국종 교수를 높이는 동시에 김종대 의원을 공격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올 8월 2009년 원세훈 전 원장이 취임한 이후 심리전단에서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댓글알바를 고용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2012년가지 활동하면서 최대 3500개 아이디를 사용했다.

'옵션열기'가 댓글부대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옵션열기' 댓글부대 정확히 조사하라", "옵션열기 체험하러 왔다", "검색해보니 가관이더라", "옵션열기 검색되고 나서 현재 작성자 삭제수 1622더라", "옵션열기 갑자기 글이 우르르 삭제된다", "옵션열기 진짜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어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옵션열기' 있으면 다 댓글 부대냐", "일반인도 댓글 복붙하면 '옵션열기' 뜨는데", "그냥 IP 추적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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