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소리바다, 삼성전자 음원 공급…AI스피커 출시로 해외 진출 기대

입력 2017-12-05 09:56수정 2017-1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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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뮤직에 음원을 공급중인 소리바다가 밀크와 통합 후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인공지능(AI)스피커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회사측은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삼성 뮤직의 후원으로 남성 아이돌 워너원의 콘서트 '플레이 삼성 뮤직 위드 워너원'이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밀크와 삼성뮤직이 통합된 뒤에 처음으로 삼성뮤직의 이름을 내걸고 여는 대규모 콘서트다.

삼성전자가 삼성뮤직과 밀크 통합 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삼성뮤직과 밀크는 지난 10월 통합되었으며, 소리바다는 해당 서비스의 음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콘서트 등 대규모 마케팅 이후 삼성뮤직의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소리바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내년 인공지능(AI)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출시된 통신사나 IT기업들의 AI 스피커의 경우 음성인식 음원 서비스 이용이 많고, 이를 활용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를 구입할 시에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소리바다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AI 스피커가 해외 시장에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리바다의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뮤직 측이 음원 권리자들에게 해외 사용에 대한 이용료만 지불하면 삼성뮤직의 글로벌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곳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소리바다는 삼성뮤직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소리바다 어워즈를 통해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것은 사실이다." 라며 "삼성뮤직의 마케팅 계획에 맞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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