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두,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당사자는 좋아하는 것 같았어" VS "피해 여성에겐 폭력이다"

입력 2017-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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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댄스팀 하림꾼 리더 임병두 단장이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대해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당시 머리채를 잡은 게 아니라 머리를 리듬감 있게 흔들어 준거다. 그 분이 싫어할 수 있지만 머리채 잡힌 분 처음에 분명히 웃고 좋아했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임병두 단장은 13일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진행하는 아바타TV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피해를 입었다는 당사자 분이 경찰에 신고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그 분이 당사자라는 것을 확인하지 않느냐"라며 "영상 찍어놓은 것 있으니깐 영상 확실히 대조해서 그 분이 맞다면 제가 책임을 지고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처음에 웃고 좋아했었는데 내가 오해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그분이 진짜 나서서 고소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면 내가 오해한거니깐 사과하겠다"라며 "근데 공연장 분위기가 되게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그동안 이런 공연을 2000~3000번을 했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임병두 단장은 이어 "피해 당사자가 머리채 잡혀서 기분 나빴다면 당연히 내가 잘못한 게 맞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내가 그런 의도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버스킹이라는 것 자체가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하는 건데 진심으로 불쾌했었다면 당한 이후라도 신고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임병두 단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계속되는 네티즌들의 반발에 현재 사과문을 삭제한 상황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임병두 단장이 12일 오후 서울 홍대 버스킹 공연 중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춤을 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대가 받아줘야 본인이 원하는 퍼포먼스가 되는 것이지. 불쾌감을 느꼈다면 폭력이 맞는거다", "자기 공연을 잘 보고 있는 사람을 골라서 왜 머리채를 잡고 흔드나? 이게 가능한 일이냐?", "피해자들은 영상도 있는데 고소 안하나? 가해 당사자도 고소하라고 하는데 고소하면 깔끔하게 이번 사건도 해결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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