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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도 TV서 모바일로 이동 가속화
입력 2017-11-14 10:49
GS·CJ 이어 롯데홈쇼핑도 이달말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 첫 도입

미디어 환경 변화로 모바일을 통한 쇼핑 행태가 보편화하면서 TV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전용 생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생방송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부터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를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30~40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생방송을 주 1회 정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로 패션이나 생활용품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GS샵은 10월 24일부터 진행한 모바일 생방송 ‘심야라이브’를 통해 억대 판매 실적도 거뒀다. TV방송이 아닌 모바일 생방송에서 이 같은 억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GS샵은 첫 방송에서 ‘퍼세이퍼세이 퍼코트 올스타 세트’의 판매액이 1억2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 캐시미어코트와 폭스 머플러’로 역시 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 참여도 원활했다. 첫 방송에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으며 두 번째 방송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3만8000여 명이 모바일 라이브를 시청했다. 라이브톡(실시간 대화) 참여도 첫 방송 1566건에서 두 번째 방송에서는 3192건까지 2배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홈쇼핑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이 꼽힌다. TV시청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모바일 쇼핑이 핵심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GS샵에서는 올 3분기에 처음으로 온라인(모바일과 PC) 판매액이 TV 방송을 통한 판매액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은 상품 선택, 구매, 결제까지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 활성화도 충성 고객 확보의 일환으로 꼽히고 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온라인ㆍ모바일 채널이 홈쇼핑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와 재미 요소까지 가미한 이색 콘텐츠를 비롯해 모바일 전용 생방송 등 다양한 모바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홈쇼핑의 미래 주요 고객인 20~30대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만든 CJ오쇼핑 또한 2월부터 모바일 생방송 콘텐츠인 ‘겟꿀쇼’를 선보이고 있다. SNS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특가에 ‘겟’(get, 구하다)할 수 있는 방송이란 취지다.

CJ오쇼핑에 따르면 8일 1시간 동안 진행한 ‘뉴발란스 패딩 기획전’에는 총 1만4000명(UV)이 방문했으며, 동시 접속자가 155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모바일 생방송 동시 접속자가 약 30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 반응이라는 설명이다. ‘뉴발란스 액티브다운 롱패딩’의 경우 7분 만에 매진됐다.

이윤선 CJ오쇼핑 e콘텐츠운영팀 부장은 “‘겟꿀쇼’는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에 대한 궁금증 해소는 물론 쇼핑의 재미까지 더하는 ‘쌍방향 모바일 전용 생방송’의 콘셉트”라면서 “기존 3040 고객에게는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재미를, 젊은 20대 고객에게는 특가에 구매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객 유입은 물론, 향후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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