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실적부진 뛰어넘는 배당정책 기대…목표가↑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7-11-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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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생명에 대해 3분기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배당정책의 전향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34.1% 줄어든 320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수익은 4조2220억 원, 보험손익이 2050억 원, 투자손익이 1조7120억 원에 달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와 비슷했지만 경상적 실적 대비는 부진했는데 3분기 위험손해율이 85.7%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전분기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례적인 위험손해율 상승의 배경은 방학철 진단 및 클레임(보험청구) 증가와 영업일수 감소 때문”이라며 “생보업계 전체적으로 위험손해율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3분기 신규투자이익률은 3.4%로 2016년 3분기의 2.8% 최저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거듭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윤 연구원은 “현재 보유이원이 3.7%이고, 향후 시중금리 상승으로 신규 투자이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역마진 스프레드의 점진적 축소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향적인 배당정책 변화도 기대됐다. 삼성생명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환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사주매입 대신 배당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작년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일회성 요인 제외 기준 25%에 불과했다.

그는 “과거 자사주 매입 재원 상당 부분이 주주 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은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변액보증옵션 축소로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1조6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10.5%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기존 주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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