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남은 재개발·재건축 알짜 분양단지는?

입력 2017-11-07 11:3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남 4구서 3개 단지…교통·교육·편의시설 양호 무난하게 흥행 성공할 듯

올해 말까지 남은 두 달간 서울 분양시장에 재개발 재건축 알짜 단지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7일 부동산인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1~12월 서울에는 총 11곳, 1만1198가구의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이 나온다.

현대건설이 이달 내놓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비롯해 △대림산업이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신정뉴타운 2-1구역(가칭)’과 △서초구 서초우성 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 래미안’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개포주공8단지 등이다. 이들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4723가구에 달한다.

강남 4구에서는 3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거여·마천뉴타운 개발이 시작된 지 12년 만에 나오는 첫 분양 단지로 지하철 5호선인 마천역·거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개포주공8단지는 재건축 대어로 전체 1996가구 중 무려 17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초우성 1차는 192가구만 분양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남아 있는 서울 분양 단지 대부분이 교통, 교육 , 편의시설 등의 주거인프라가 나쁘지 않아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재개발 재건축 알짜 물량들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출 규제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흥행에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청약 1순위 규제로 청약 수요는 어느 정도 감소하겠지만 단지들의 위치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데다 서울은 이미 진작부터 전매금지가 시행된 만큼 미분양으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계부채 대책이 나오긴 했어도 현재 서울 분양시장을 크게 꺾을 만한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업계에서는 청약률이 다소 조정됐다고 보지만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서울 주택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낸 덕에 서울 분양시장은 내년 하반기께 물량 공급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청약시장에 들어갈 경우 가점제 확대, 1순위 조건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