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카톡내용 공개... "가해 남성, 고위층 자제라는 소문도"

입력 2017-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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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샘 신입 여직원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가해 남성으로 지목된 직원이 둘이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샘 피해 여직원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회사 인사팀장으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에는 회사 동기에 의해 화장실 몰래카메라를 찍혔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며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4일 온라인에 A 씨와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A 씨와 서로 호감을 주고받는 사이로 합의된 성관계였으며 이후에도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올 초 이 사건으로 한샘 인사위원회가 열렸을 때도 해당 남성은 당초 해고를 당했으나 A 씨와 나눈 메시지를 요청하며 A 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해 수위가 낮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가 현재 지방근무중이다.

그러나 A씨는 이 남성이 고소 취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집 앞으로 찾아와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샘 카톡내용 공개후 A 씨는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글에서 해당 카톡 내용은 자신이 이미 형사들에게 모두 보여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나 경찰을 믿기 어렵다. 검찰에선 무혐의가 내려졌다"며 "상대방은 고위층의 자제라는 소문도 있다. 물론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데에는 저의 짧았던 생각 또한 책임이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샘 성폭행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무엇보다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샘 카톡내용이 드러나면서 일부는 “내가 해당 여직원이었어도 그렇게 대답했을 것”, “회사 윗사람인데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듯” 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일부 네티즌은 “카톡 내용을 보면 성폭행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단순히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한 회사도 문제”라는 여러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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