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양현종, '스팅어' 받아…"정규시즌 MVP도 노린다"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

입력 2017-10-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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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MVP에 선발되면서 모기업 기아자동차로부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가운데 양현종이 정규 시즌 MVP도 수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을 7-6으로 승리,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1차전 두산에 패배한 KIA는 2~5차전 4경기 모두 연속으로 이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챙겼다.

그중 양현종의 활약이 빛났다. KIA 타이거즈는 1차전에서 헥터 노에시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지만 두산에 3-5로 패했다. 하지만 2차전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 122개의 공을 던지며 1-0 완봉승을 거뒀고, 팀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는 남은 3~5차전을 연달아 승리했다.

특히 양현종은 5차전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팀이 7-6으로 바짝 추격당하던 9회말 양현종은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한 양현종은 결국 승리를 지키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양현종은 이날 시상식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부터 각각 MVP 트로피와 스팅어 2.0T 드림에디션 모델을 받았다. 양현종은 "평소 관심 갖던 차를 받게 돼 기쁘다"며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스팅어의 이미지처럼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해 팬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MVP는 물론 정규 리그 MVP에도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BO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수인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진행한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총 31경기를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달성했다. 다승 공동 1위, 승률 2위, 이닝 2위(19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5위의 기록이다. 경쟁자는 바로 팀 동료 헥터 노에시다. 헥터 노에시는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진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30경기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승률 1위, 이닝 1위(201과 3분의 2이닝), 퀄리티스타트 1위(23회) 등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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