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회의 땅’ 동남아 시장 공략 위한 TF 구성

입력 2017-10-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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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기회의 땅’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아세안(ASEAN) 태스크포스팀(TF)을 신설했다. 정방선 현대차 아시아‧중동‧아프리카실장(이사)이 팀장의 중책을 맡았다. 정 팀장은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아시아 지역 판매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TF 팀원들은 동남아 시장의 경험이 있는 직원이 선택됐다. TF팀에는 시장조사와 해외정책, 해외상품 등을 담당하는 인력과 함께 생산기술 프로젝트팀, 제품기획팀, 글로벌 구매지원팀 인력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출 다각화를 위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동남아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1967년 설립된 동남아 국가 연합체다. 회원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316만 대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 판매량(8400만대)의 약 3.8%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의 7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세안시장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깃발을 꽂은 상황이다. 1960년대부터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업체들이 공략하기 시작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일본 자동차업체 8곳의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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