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메디프론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기술 도입..올해 허가신청"

입력 2017-10-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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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총 2.5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혈액으로 PET 검사, 90%수준 예측"

▲묵인희 서울의대 교수
메디프론이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혈액을 이용한 진단법은 고가의 영상검사인 PET 이용한 기존 기술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알츠하이머병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메디프론은 23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며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의 묵인희, 이동영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이번 기술은 ‘소량의 혈액 만으로 아밀로이드 PET 검사결과를 약 90% 수준으로 예측하는 방법’이다.

이번 신기술은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 단백질 바이오마커 4종’과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혈액인자 4종’을 새롭게 발굴한 것으로서 기존에 도입한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안정화 시키는 ‘혈액 전처리 기술’과 결합해 검사의 정확도를 90% 수준까지 크게 높인 것이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묵인희 교수는 “대부분의 치매 진단 기술들이 증상이 뚜렷한 치매 환자를 구분하는 방법인데 비해, 연구단에서 개발한 기술은 증상이 없는 정상 단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해 향후 조기검진과 질병 예측을 통한 의료비용 절감과 사전 예방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은 예방과 함께 신경세포 손상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 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의 개발이 실용화 되면 치매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어 국민건강 증진 및 보건 의료 재정 확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프론의 김영호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키트’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돼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진단키트의 상용화 개발을 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프론은 이르면 올해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신청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금은 2억 5000만원(계약금은 1억원, 품목허가시 1억5000만원) 경상기술료는 매출액의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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