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지은희, 8년만에 LPGA투어 우승...유소연 공동 3위로 껑충...박성현 공동 42위

입력 2017-10-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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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시진=LPGA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스코어만 지켜도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미키마우스’지은희(31·한화)의 아이언 샷은 최고의 감각을 뽐냈다.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2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7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66-71-69-)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지은희는 지난 2008년 웨그먼스 LPGA, 2009년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뒤 8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거뒀다.

가평종고 3학년때 프로데 데뷔해 국가대표 4인방에 올랐던 선수였다. 데뷔후 국내에서 3년만에 우승했고, 미국에 진출해 기대주로 부상했으나 우승문턱을 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73-68-75-65)를 쳐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3일 내내 연속 오버파를 치다가 이날 언더파를 쳐 합계 5오버파 293타(76-73-73-71)로 공동 4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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