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국내 아파트 관리비, 비싼 곳과 저렴한 곳 차이 ‘최대 100배’

입력 2017-10-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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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상위 20위, 2017년 9월 기준(자료=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

국내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이 가장 낮은 곳에 10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거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성남의 일성오퍼스원으로 3.3㎡당 3만0324원이었고, 관리비가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진구의 개금시영아파트로 3.3㎡당 316원에 불과해 100배가량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관리비 전국평균은 3.3㎡당 6233원(㎡당 1889원)으로 서울이 평당 692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6642원, 인천 6443원, 대전 6337원, 충북 6263원, 세종 6116원, 대구 6048원 순이다.

반면 전남은 526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북 5273원, 광주 5315원, 경북 5322원, 제주 5328원, 경남 5623원, 강원 5800원, 울산 5876원, 부산 5893원, 충남 5918원 순으로 낮았다.

아파트별로는 전국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싼 일성오퍼스원(경기 성남)에 이어 로얄타워(경기 수원) 2만9587원, 포레스트힐시티(서울 종로) 2만4938원, 서희스타힐스(서울 마포) 2만4508원, 양재디오빌(서울 강남) 2만4382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직원 복지 차원에서 관리비 일부를 부담하는 사원아파트를 제외하면 관리비가 가장 싼 곳인 개금시영아파트(부산 진구)에 이어 김천혁신1단지 부영아파트 685원,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아파트(경기 수원) 867원, 삼성아파트(전남 목포) 887원 순으로 낮았다.

황희 의원은 “국토부는 공동주택 관리비 집행내용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도 부적절한 관리비 집행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75년 1.9%이던 아파트 비중은 2015년 60.4%로 확대됐고 관리비는 최근 5년간 24.3%나 인상돼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6.3%)의 4배에 달했다”며 “관리비 절감방안과 적정하고 투명한 집행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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