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다우社 포장재 사업인수...두 번째 M&A로 딥체인지 가속화

입력 2017-10-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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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 포장재 필름 구조(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PVDC 적용사례(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의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인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Poly Vinylidene Chloride) 사업 인수 계약(SPA, Sales and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측은 아직 최종 인수 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EAA) 확보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하며 패키징(Packaging) 화학 소재 영역의 주요 제품 군을 갖춘 종합 포장소재 전문 화학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다우가 보유한 PVDC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TM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가 대상이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로 수분ㆍ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ㆍ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배리어 필름 소재 군은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은데다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종합화학은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의 고부가 핵심 소재 군들을 확보하게 됐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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