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17] 마후아 아차리아 “기후금융 구조적 문제 개선 필요...민관 협력해야”

입력 2017-09-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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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금융의 잠재력은 크다. 각 국가의 의지는 이미 확인됐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원활한 파이낸싱을 위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마후아 아차리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차장은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 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금융을 '저탄소 성장을 위한 펀드'라고 정의했다. 환경 개선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에 자금을 제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이날 ‘기후금융’ 세션의 연사로 나선 아차리아 사무차장은 "녹색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며 “기후금융 파이낸싱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아차리아 사무차장은 “기후금융 파이낸싱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투자부문에 있어 연금이나 장기적 투자수단을 구축해야 한다” 며 “수익률을 높여 투자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들어오면 민간투자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금융에 큰 규모의 기관들이 투자하지 않아 전체 투자 규모가 작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4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운용가능한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차리아 사무차장은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제도의 통일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나라별로 녹색금융 투자계획이 다른데 각국 정부가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민간에 구체적으로 공개해 민관 협력도 이뤄져야 한다” 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협력할 때 서로 일하는 방식과 사용 용어가 달라 언어적 장벽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아차리아 사무차장은 "전 세계적인 제도 기관들이 함께 맞물려 움직일 때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다"고 말하며 연설을 끝맺었다. 기후금융 파이낸싱이 성공하기 위해 국가간 공조체계 구축은 필수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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