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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재건축 잡은 롯데건설 “내친김에 한신4·미성크로바까지”
입력 2017-09-12 14:25
올해 정비사업 수주고 1조3800억… “대어급 추가 수주 ‘강남벨트’ 구축”

서울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수주로 반포권 진출을 본격화 한 롯데건설이 앞으로 잠원 한신4지구와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이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로 강남 내 자사 아파트 벨트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2개 사업장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반포 13차는 최고 35층 3개동 총 346가구 공사비는 약 900억원 수준이다. 14차는 총 297가구 공사비 약 720억이다. 두 곳의 총 공사비는 1600억원을 넘는다.

다만 13·14차와 함께 롯데건설이 싹쓸이 수주에 도전했던 15차는 대우건설의 손에 들어갔다. 공사비만 2370억 원으로 13·14차 공사비를 더한 것보다 규모가 더 큰 알짜 사업지다. 당초 인근 공인중개소들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합리적인 제안서를 내밀어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지만 결국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과 내세웠던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갔다.

롯데건설은 이번 동시 수주로 올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1조 3800억원의 수주고를 쌓게 됐다. 지난해 전체 수주액(1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반포권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건설은 앞으로 잠원동 한신4지구와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잠원동 한신4지구는 잠원동 60-3번지 일대 신반포 8~11·17차,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9곳이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다. 지상 최고 35층, 31개동, 아파트 3685가구의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해 공사비만 9350억 원에 달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사업성까지 좋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실제 이 곳 재건축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이 발을 들였다. 다만 실제 경쟁은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공사비만 4700억 원에 달하는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역시 롯데건설이 공을 들이는 곳이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이미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물밑경쟁을 치르며 2파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특히 잠실은 자사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어서 더 적극적인 수주몰이에 나서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두 곳 모두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며 "신반포 13,14차 수주 여세를 몰아 강남 벨트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격돌할 경쟁업체는 오는 18일(한신4지구), 22일(미성·크로바 ) 각각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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