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10월 7일, 러시아와 친선 경기…히딩크 전 감독이 '가교' 눈길

입력 2017-09-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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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사진제공=공식사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와 다음 달 7일 평가전을 치른다. 여기에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 전 대표팀 감독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히딩크재단이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놓았다"라며 "히딩크에 대한 러시아축구협회의 신뢰가 높더라"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만큼 평가전 상대로 인기가 높다. 한국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평가전 경기를 따냈다.

이는 히딩크 전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유효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 러시아 대표팀으로 부임돼 러시아를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10년 6월까지 4년가량 러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2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히딩크 전 감독은 러시아 프로축구팀인 안지를 이끌기도 했다.

이에 히딩크 전 감독은 올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러시아를 찾아 축구 해설을 하는 등 러시아협회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을 기용해달라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히딩크 전 감독 부임과 관련해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기분이 안 좋다. 그리고 히딩크 전 감독이 그렇게 말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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