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계란 파동, 언론 의도적 왜곡” 항변

입력 2017-08-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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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이 현 문재인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일부 언론의 의도적 왜곡보도에 대해 항변했다.

이 총리는 18일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언론의 의도적 왜곡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살충제 보급은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이지만 정부라는 것은 연속성이 있는 것이어서, 새 정부가 이를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겠다고 할 일은 아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한 일을 ‘의도적으로’ 새 정부의 일인 것처럼 (정책집행 시점을 누락해) 보도하면서 불안을 부추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 총리는 회의 전 농식품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신뢰가 생명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완벽하게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국민에게 설명해 달라”며 “국민이 의심하는 부분이 있으면 (계란을) 전량 재검사해서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날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산란계(알낳는 닭) 농장이 13곳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은 기존 67곳에서 80곳으로 늘었다. 13곳 모두 일반 농가다.

사용이 금지되거나 허용 기준치를 초과 검출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5곳이다. 부적합 농장에서 생산ㆍ출하된 계란은 모두 회수ㆍ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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