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닥 좋아져… 안철수 외 후보와 결선 붙는 이변 배제 못해”

(연합뉴스)

당권 도전 중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16일 “바닥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 8.27 전당대회의 당대표선거에서 결선행 진출을 자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 후 취재진들과 만나 “자체 판세분석 결과, 많이 치고 올라와 제가 (후보 4명 중)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속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 추세를 몰아서 제가 결선에 갈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선 경쟁자는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다른 3명의 후보 중 누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 결선을 벌이게 되리라 보나’라는 질문에 “지금 같은 추세라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앞으로 토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결선에 오르는 것뿐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가 아닌 다른 분이 저와 결선에서 붙는 이변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전략을 거듭 설파했다.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의 구조조정까지 열어둔 지방정부 혁신, 소상공인과 농어업인들 등 고정지지층 확보와 이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연대, 국민의당발 정계개편 등이다.

특히 이 의원은 국민의당발 정계개편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중도노선을 중심으로 좌우를 아우르는 통합정부가 구성되도록 국민의당이 주도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합리적인 세력들, 바른정당 의원들, 외부의 많은 분들까지도 다 아울러서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고, 그 시작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