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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세대 전기차 시대 선두 굳힌다…미래형 배터리 개발 박차
입력 2017-08-09 10:48

▲양극재별 에너지 밀도. 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2020년 1회 충전거리가 500km 이상 확보되는 3세대 전기차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NCM811’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로 글로벌 시장서 확고한 선두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배터리 양극재를 NCM 811로 전환하고, 음극재는 실리콘을 혼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개발에 한창이다. NCM811이란 니켈80%·코발트10%·망간10% 비율로 구성된 양극재다. 현재 LG화학과 삼성SDI는 NCM622를 사용하고 있는데 NCM811로 전환하면 kWh당 코발트 사용량이 반 이상 줄어들고, 에너지 밀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 시장서 많은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고 설비도 증설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NCM811를 활용한 배터리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업체들은 3세대 전기차 시장서 수혜를 입게될 전망이다. NCM은 공정의 난이도가 어렵고 기술 로드맵이 길어 LG화학, 삼성SDI 등 소수 업체들만 3세대 전기차 시대에 맞는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 현황을 보면 BYD,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상위권에 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배터리는 LFP(리튬·철·인) 를 양극재로 활용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원가 절감이 어렵다. 이에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NCM 양극재 배터리를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양산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박연주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이 NCM 배터리를 양산하고 자동차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해 수주를 받으려면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걸리고 기술력도 국내 업체들을 따라오긴 쉽지 않다”며 “앞으로 NCM811 등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될 경우 LG화학과 삼성SDI의 기술력 우위에 따른 수혜는 3∼5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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