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2분기 어닝시즌·물가지표에 주목

입력 2017-08-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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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일~11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 성적과 물가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들이 이번 주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20% 뛴 2만2092.81에, S&P500 지수는 0.19% 상승한 2476.83에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 밀린 6351.56에 마쳤다. 특히 다우증시는 지난주를 포함해 총 8거래일 연속 상승,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포춘에 따르면 S&P500 구성 기업 중 소비재 관련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3.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구성기업 평균치가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이익 성장세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메이시스, 콜스, 노드스트롬 등 백화점 유통업체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타이슨푸드와 US푸드 같은 식품 유통업체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물가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둔화를 지적하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부진한 물가를 이유로 긴축 행보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각각 10일과 11일에 공개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11일에 발표되는 7월 CPI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모두 전월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6월 CPI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고 핵심 CPI는 0.1% 오르는 데 그쳤었다.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의 긴축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연준은 FOMC 성명에서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 축소를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제 지표에 따라 이르면 9월에 연준이 자산 규모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통해 자산규모 축소 시기 등 연준의 긴축 행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한다. 9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10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연단에 선다. 11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라스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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