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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의 채권썰] 7월 이후 일평균 등락 불과 2~3bp, 껌장 계속
입력 2017-08-04 08:08

채권시장은 4일 큰 움직임 없이 등락할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채 강세를 반영하는 정도겠다.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 없는 입찰공백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가 짙겠다.

전날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원·달러가 20일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는 와중에도 채권시장은 무풍지대를 연출한 바 있다. 이자율스왑(IRS)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그나마 환율시장에 가까운 통화스왑(CRS) 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와 함께 수급사정도 채권시장에 유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최근 움직임도 전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7월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등락폭을 보면 국채선물 3년물은 6틱, 10년물은 26틱에 불과하다. 금리로 따지면 각각 2bp, 3bp 정도에 그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방향성에 베팅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차익거래가 녹록한 것도 아니다. 국채선물 월물교체 이후 3년선물의 현선물 평균 이론가는 저평 7틱 수준에 머물고 있다. 조달금리를 감안하면 스퀘어 수준이라는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전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매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번주가 7말8초 휴가 피크라는 점도 거래부진의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국채선물 기준 이번주 평균 거래량은 3선과 10선의 경우 각각 3만9349계약과 4만1961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직전 일주일(5만8167계약, 4만4525계약) 보다 줄어든 것이다.

커브 베팅 역시 고만고만하다. 특별히 박스권을 벗어날만한 모멘텀이 없어 강세시 플래트닝 약세시 스티프닝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주요 금리구간별 금리차가 벌어져있다는 점에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은 있겠다.

실제 국고3년과 통안2년간 금리차가 10bp로 3월15일(10.3bp) 이후 5개월만에 최대치다. 국고5년물과 통안2년물간 금리차도 31.7bp로 5월15일(32.4bp) 이후 2개월20일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30-10년간 스프레드 역시 7.5bp로 7월6일(9.1bp) 이후 한달만 최대다.

반면 초장기물 구간 역전 상황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30-20년 금리차는 -1.2bp로 8거래일째 역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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