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개봉 첫날 97만 명 동원, 역대 최고…네티즌 '스크린 독점 논란'에 '극과 극' 반응

입력 2017-07-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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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포스터(출처=CJ E&M)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에만 97만 명의 발길을 모으면서 역대 오프닝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전날 97만352명을 동원했다. 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71.4%다. 사전 시사회 관객까지 포함하면 관객 수는 99만1811명이다.

앞서 개봉일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지난달 6일 개보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다. 하루 87만2965명을 불러 모았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탄광섬인 군함도로 강제징용된 조선인 수백 명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베테랑'으로 1340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로 총 260억 원이 소요됐다.

한편 이날 '군함도'는 스크린 독점 논란도 낳았다. '군함도'는 총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됐으며 스크린 점유율 37.1%, 상영횟수 점유율 55.3%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1991개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이에 영화계 안팎에서는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영화도 볼 수 있게 해 줘라", "배급사들의 폭력이다", "스크린 2200개 실화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에 나섰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상영관 몰아줘도 망할 건 망하고 될 영화는 된다", "외국 영화가 싹쓸이할 때는 모르쇠 하더니.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심리냐", "예매율도 최고여서 상영관 늘리는 게 정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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