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기관 9000명 뽑는다

입력 2017-07-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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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코레일 등 추가 채용 계획…정규직 전환·블라인드제 등 변수

하반기 공공기관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9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332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계획은 2만 명에 육박한 1만9862명 규모다. 이 중 상반기에만 1만1100명의 채용 계획을 세웠다. 하반기에는 8762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일부 공기업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채용 목표를 달성했지만, 추가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상반기 600여 명을 채용한 한국전력공사는 하반기 채용 계획을 늘려 잡은 상태다. 코레일은 정규직 605명을 뽑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에너지공단도 26~28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가스공사도 하반기 8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채용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보면 올해 1분기까지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5046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채용 목표는 5960명이지만 최종 채용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1분기에 채용한 5046명과 2분기 채용 집계가 합산되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작년 기획재정부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계획을 사전에 취합, 발표한 바 있다” 며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 당시 계획과 2분기까지 실제 채용이 얼마나 됐는지가 나와야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공기관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연초 추정한 채용 인원과 더불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채용 확대 기조에 편승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 채용 인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규직 전환, 블라인드 신규 도입에 따른 채용 변수다.

A공공기관 관계자는 “대형 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확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은 채용 여력을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블라인드 채용을 신규 도입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에 따라 신규 인력 여력도 많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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