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도 소재 아파트서 40대 남성 등 시신 3구 발견ㆍ수사

입력 2017-07-20 17:20

자신의 아내와 내연남을 살해한 4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화성에 사는 A(42)씨는 경찰에 "처와 내연남을 살해했고, 나도 죽겠다"고 전화했다.

이후 A씨 집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와 그의 부인(39)이 안방 화장실에서 엎어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 안방에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 6장이 발견됐다. 메모에는 신고 내용과 마찬가지로 '처가 내연남을 만나, 둘을 살해하고 따라 죽겠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수색에 나선 경찰은 A씨 집 지하주차장에 있던 부인 명의 차량에서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B(3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씨는 이불에 싸인 채 목 부위가 흉기에 베인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메모와 신고내용을 토대로 A씨가 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