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깜짝 놀랄 일 있을 것”…트럼프케어 난항 속 궁금증 증폭

입력 2017-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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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원내대표가 요구한 트럼프케어 토론회는 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왼쪽),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케어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호법·AHCA) 표결이 상원에서 미뤄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2016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인 시카고컵스 선수단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는 “우리는 이 상황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완벽하게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는 거의 다다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요구한 트럼프케어 토론회를 열자는 요구를 거부했다. 트럼프는 “그(슈머 의원)는 심각해 보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케어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법률이 통과되려면 백악관은 100명의 상원의원 중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은 52명이지만 9명이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원래는 이번 주에 예정됐던 상원 표결을 다음 달 4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발표했다.

트럼프 자신도 공화당 모두의 지지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만남에서 트럼프는 “미국에 있는 모든 주의 의견이 다르듯이 모든 의원들의 의견은 제각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 만남을 “굉장히 인상깊었다”고 평가하면서 “왠지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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