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부동산대책' 여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절반 '뚝'

입력 2017-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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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24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보다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원)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 둔화세도 확연하다. 전주 0.32% 상승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아파트는 도봉구와 강북구 등 강북권역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0.19% 상승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58%), 동대문구(0.52%), 관악구(03.31%), 성동구(0.31%), 강북구(0.28%), 금천구(0.27%) 순으로 올랐다.

강남권은 부동산대책과 중개업소 단속 등 여파로 거래시장이 숨어버렸다. 이에 강동구는 둔촌주공에서 소폭 하락 조정됐다. 강북권역은 실수요자 거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3%)은 전주와 비슷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평촌(0.13%), 일산(0.12%), 분당(0.09%), 동탄(0.04%), 판교(0.02%), 산본(0.01%) 순이다.

경기·인천은 안양시(0.12%), 광명시(0.10%), 고양시(0.10%), 시흥시(0.06%), 용인시(0.06%), 파주시(0.05%), 의왕시(0.04%) 등 오름세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양주시(-0.12%), 광주시(-0.07%), 화성시(-0.02%) 등은 내림세다.

서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에서 각각 0.04%, 0.01% 상승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시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물 품귀 여부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강북구(0.42%), 도봉구(0.28%), 동대문구(0.23%), 종로구(0.21%), 구로구(0.19%), 강남구(0.18%), 은평구(0.18%) 순으로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새 부동산대책의 본격 효과는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나타났던 가격급등세는 당장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내 금리인상과 가격 상승 여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내집 마련 적기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수요자의 시장관망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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