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선] ‘출구조사’ 문재인 압승…홍준표-안철수 1.5%p차(종합)

입력 2017-05-09 21:25수정 2017-05-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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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유승민 7.1%> 심상정 5.9%

(이투데이DB)

19대 대선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 대선 투표가 마무리된 직후 발표된 KBS, MBC, 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는 41.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8%였다.

두자릿수 득표율 달성 여부가 관심이었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9%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일까지 공표됐던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별다른 돌발변수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1.5%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여서, 2위와 3위 자리는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문재인 후보가 20%포인트 가량 앞섰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 홍 후보 18.9%로 나타났다.경기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3.3%, 홍 후보 19.9%였고, 인천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4.6%, 홍 후보 18.5%였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경쟁한 호남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광주에서는 문 후보 59.8%, 안 후보 30.8%, 심 후보 4.6%를 얻었다. 전남에서는 문 후보 62.6%, 안 후보 29.0%, 심 후보 3.9%를 얻었다. 전북에서는 문 후보 65.0%, 안 후보 23.4%, 심 후보 5.4%였다. 야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에서는 문 후보 48.1%, 안 후보 21.5%, 홍 후보 16.4% 순으로 득표했다.

영남권에선 홍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부산에서는 문 후보 38.3%, 홍 후보 31.8%, 안 후보 17.8%, 울산에서는 문 후보 37.1%, 홍 후보 25.5%, 안 후보 17.2%였다.

경남에서는 홍 후보가 39.1%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34.9%, 안 후보는 14.1%였다. 대구에서는 홍 후보 44.4%, 문 후보 21.4%, 안 후보 15.9%였다. 경북에서는 홍 후보 51.6%, 문 후보 20.0%, 안 후보 14.9% 순이었다.

중원인 대전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4.1%, 홍 후보 20.4%였다. 충남에선 문 후보 40.2%, 안 후보 23.7%, 홍 후보 22.7%였고, 충북에선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 안 후보 22.4%였다. 강원에서는 문 후보가 32.4%, 홍 후보가 30.4%, 안 후보가 25.2%를 얻었다.

지상파 3사는 방송협회와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꾸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8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다. 방송3사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투표율 26.06%)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보정하는 등 이번 출구조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 차려진 당 선대위 상황실을 찾아 “예측대로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며 “우리가 더 차분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의미부여했다.

문 후보는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됐다”며 “몇 시간이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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