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9년 연속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 1위...다사다난했어도 전체 순위는 크게 안 변해

입력 2017-04-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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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27일(현지시간)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출처 = 포브스 화면 캡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보복과 대기업 수장들의 비리 연루에도 한국의 부자 순위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2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활약한 덕에 지난해 코스피는 6% 오르면서 부자 순위도 눈에 띄게 변하지 않았다고 26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 부자 1위는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었다. 이로써 이 회장은 9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 재산은 42억 달러가 늘어난 168억 달러(약 18조 9806억)였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갤럭시노트7 발화 등 악재에도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62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3위를 기록했다.

2위에는 67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가 작년에 재산을 12억 달러를 불려 이건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권 대표의 재산은 64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3명은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 효성의 조현상 사장,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이 꼽혔다. 함영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은 각각 47위와 49위에 올랐다. 방준혁 회장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준혁이 이끄는 넷마블은 다음 달 12일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포브스는 시가총액이 최고 120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처음 순위에 이름을 올린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재산이 41억 달러로 10억 달러 늘었다. 김 회장은 38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순위는 비슷했으나 상당수 부자들의 순자산이 줄어들었다고 포스브는 전했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자산은 56% 줄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회사와 계약 차질을 빚었고 신약 임상 시험이 지연돼 주가가 54% 폭락했다. 그러나 임성기 회장은 여전히 억만장자이며 이번 명단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도 자산 가치가 27% 줄었다. 진경준 검사장과 관련해 뇌물 사건에 연루된 탓이다. 그러나 순위는 6위에서 7위에 떨어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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