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원샷단일화 불가능…안철수, 홍준표에 밀려 3등 가능성”

입력 2017-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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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와 유은혜(왼쪽), 송영길 의원(이동근 기자 foto@)

대선후보 3자 단일화는 구조상 어렵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제기됐다.

문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26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3자 단일화에 대해 “정당이 무슨 가치와 내용도 아니고 그냥 반문 연대식으로 빨간색과 연두색과 파란색이 합해지면 검은색이 된다. 검은 연대가 되는 것은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 만약에 여기에서 사퇴를 하고 단일화하면 정치적인 사망이고 개인의 사망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건전하게 싹이 트려고 하는 보수가 무너지는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 역시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를 하겠나. 불가능한 일이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이것은 구조적으로 단일화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단일화하면 지금까지 쓴 선거비용이 100억 원이 넘을 텐데 누가 보전해 주겠나.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철수 후보가 이것을 보전해주면 선거법 위반으로 바로 구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흥분제 이런 이야기로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위해서 사퇴하겠나. (원샷 단일화는) 실제로 3당 합당이나 연대를 통한 단일화가 아닌 그 지지세력을 뺏어오겠다는 선거전략이라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송 의원은 “일관되게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 이것은 질소과자 처럼 질소공기를 주입한 것이다. 테마주, 작전주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오히려 토론을 하면 할수록 유승민과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가라앉아서 잘못하면 3등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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