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에도 뛰는 소형, 나는 초소형···작을수록 가격 많이 올라

입력 2017-04-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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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마루 조감도(사진=한밭)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들어 60㎡ 이하의 '초소형' 주택 및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의 면적별 월평균 가격 상승률은 60㎡ 이하가 0.49%에 달한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0.37%, 85㎡ 초과가 0.32%로, 면적이 작을수록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60㎡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3.7%에 달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2.7%, 85㎡ 초과는 0.7%로 소형이 단연 앞섰다.

지난해 실제 가격 변동률을 봐도 면적이 작을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737만 원에서 926만 원으로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아파트는 17%에 오르는 데 그쳤고, 85㎡ 초과 아파트는 2%밖에 오르지 않았다.

초소형은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68만9091건으로, 전년 80만8486건보다 14.8% 감소했다. 반면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 거래비중은 2015년 6.8%(5만5155건)에서 지난해 7.0%(4만8124건)로 소폭 증가했다.

실제로 6월 입주를 앞둔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전용 33㎡(16가구)은 분양권 매매호가가 5억 원까지 올랐다. 2014년 11월 분양가에서 웃돈이 2억 원이나 뛴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2차 40㎡은 시세가 4억3000만원으로 2015년 분양가 3억3000만원에서 2년여만에 1억원이 올라있다. 호가는 4억7000만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소형 물량 공급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우선 제주 외도1동에서는 제주도 제주시 외도1동(529-1외 3필지)에서 소형 공동주택 규모의 신혼부부 등 2,3인 가족에 적합한 `해밀마루’ 130가구가 지난 7일부터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46.59㎡에서 47.71㎡ 규모(공급면적 기준, 67.41~69.10㎡)가 공급된다.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와 1층은 주차장과 상가가 각각 자리잡는다.

분양사무실은 제주시 노형동 3779-3번지 2층이다. 한밭 시행, 한일종합건설이 시공,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신탁 및 분양보증을 맡았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또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등촌 플로레스'가 공급중이다. 3월에 이어 4월 2차 조합원을 모집중이며 16층 924가구로, 주력이 49㎡ 및 59㎡의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이다. 특히 49㎡(A~E타입)의 경우 시스템 에어컨(거실, 안방), 42인치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풀옵션(분담금 포함)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성동구 상왕십리동엔 코리아신탁이 시행하고 강남건영이 20층으로 짓는 ‘청계 센트럴큐브’도 소형 주택위주로 공급된다. △도시형 생활주택 42.18∼53.46m² 75가구와 오피스텔 66∼72.43m² 15실 등 총 90가구(실)을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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