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원, 유럽 전문가들과 온라인 성폭력 해법 찾는다

입력 2017-03-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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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EU대표부와 전문가 워크숍 공동 개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는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EU대표와 함께 '온라인 젠더기반폭력' 근절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워크숍은 핀란드와 벨기에, 영국 등 4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온라인 성폭력’ 문제를 진단하고 법과 제도,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의 온라인 성폭력에 관심 있는 공무원과 학계, 법조인, 방송·미디어 콘텐츠 관계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주한 EU대표부 조엘 이보넷 부대사는 유럽연합의 전반적인 여성 폭력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효과적 조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벨기에연방 양성평등연구소의 리스벳 스티븐스(Liesbet Stevens) 부대표는 온라인 성희롱에 관한 인식 제고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벨기에 정부가 학교·기업과 어떻게 협력해왔는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국의 양성평등분야 법률전문가인 브리스톨 로스쿨의 재키 존스(Jackie Jones) 교수핀란드 보건복지국립연구소의 한나 온원 휴마(Hanna Onwen-Huma) 부장, 영국 씽크탱크 데모스(Demos) 소셜미디어분석센터 칼 밀러(Carl Miller)센터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온라인 폭력 근절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평원 민무숙 원장은 “그동안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폭력에 대한 인식이나 가해행위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제도가 미흡함에 따라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권 선진국인 유럽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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