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융자 부활에 민간 해외자원개발 기지개…포스코대우 1호

입력 2017-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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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 신청 69% 급증

(표=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유가 회복 분위기와 함께 올해부터 첫 시행되는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제도를 통해 그간 저유가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해외자원개발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투자여건 조사와 기초탐사 등 투자결정 전에 실시하는 기초 조사사업인 해외자원개발 조사사업의 경우 올해 1분기 신청건수가 27건으로 전년 동기(16건) 대비 69% 대폭 증가(69%)하는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업계는 현 시점이 해외자원개발 투자 적기이며, 특별융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병행된다면 민간 기업의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융자 제도는 올해 전액 삭감됐던 성공불융자가 부활한 것으로 올해 10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탐사 사업 실패 시 융자금 전액을 감면받았던 성공불융자와 달리 특별융자는 실패해도 30%를 상환해야 하는 등 기업의 책임을 강화했다. 성공불융자는 최대 지원비율이 사업비의 80%였지만, 특별융자는 30%로 낮아졌다. 융자 기간은 15년 이내이며, 1.75%(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탐사 개시 이후에는 융자 신청을 불허하고, 사업 관리기관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한 융자심사에서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AD-7 탐사사업이 성공불융자가 특별융자로 전환된 이후 첫 번째로 지난 10일 승인됐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의 유연탄 광산 외에도 지속적인 탐사 과정을 통해 자원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번에 융자 승인된 미얀마 AD-7 광구는 포스코대우(사업 운영권사)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대우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해 탐사에 성공한 미얀마 A-1ㆍA-3 광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향후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산업부는 “이 사업 이외에도 올해 11월말까지 총 15개 탐사 사업의 융자신청이 예상되고, 이 외에 다수의 개발ㆍ생산사업 융자 소요가 있어 올해 특별융자 예산이 내실있게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특별융자 사업이 적기에 원활한 기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융자심의회를 개최하고, 수시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공사, 광물공사 등 자원 공기업들도 기술자문, 교육프로그램 운영ㆍ기술보급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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