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中서 가짜 뉴스 곤욕… 사드 반한 감정 고조

입력 2017-03-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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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부지 제공으로, 중국발 반한 감정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짜 뉴스’까지 등장했다.

8일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는 ‘환구신문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언론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허위 인터뷰 내용이 퍼지고 있다.

해당 가짜 인터뷰에서 신 회장은 마치 중국인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묘사되고 있다. 중국발 롯데 보이콧에 대해서는 “중국인은 모리배이며 줏대도 없고, 혈기도 없다”, “중국인은 가난하니까 가격만 낮추면 다시 상품을 산다” 등의 입장을 드러낸 것처럼 드러났다.

이 같은 가짜 뉴스가 확산되자, 롯데는 입장문을 통해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 관련해 어떤 언론매체와도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롯데그룹은 중국에 시종일관 깊은 정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투자와 관련해 기업의 이익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익 활동에도 수천만 위안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복성 제재를 받고 있다. 7일 오후 기준 중국 당국은 39개 롯데마트 지점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전체 롯데마트 점포 수(99개)를 고려하면 세 곳 중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이유는 소방법, 시설법 위반 등이다. 미국 허쉬와 합작법인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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