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삼성 ‘갤럭시탭S3’ 탑재된 한정판 ‘스테들러 펜’ 써보니

입력 2017-03-01 01:26수정 2017-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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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갤럭시 탭S3'를 발표하면서 독일의 스테들러와 협력해 한정판 S펜으로 '스테들러 펜'을 선보였다. (촬영=김유진 기자(eugene@))

‘연필보다 더 연필 같은’ 타일러스펜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독일 명품 문구업체인 스테들러와 협력해 연필처럼 생긴 S펜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 S펜은 언뜻 보면 연필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연필과 똑 닮아 있었다. S펜 대신 스테들러 연필을 바꿔 놓아도 쉽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외관뿐 아니라 손에 쥐는 느낌도 실제 펜과 유사했다. 펜대의 두께를 실제 펜과 비슷한 9㎜대로 만든 까닭이다.

또 글을 쓸 때 느껴지는 것도 실제 펜과 비슷했다.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S펜 대비 펜촉의 지름이 0.7㎜로 인식 가능한 필압은 4096단계로 높아져 더욱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했다. 이에 ‘갤럭시탭S3’에 설치돼 있는 컬러링북 애플리케이션 ‘리컬러(Recolor)’를 실행해 S펜으로 색칠하면 실제 붓이나 연필로 칠하는 느낌이 들었다.

삼성전자는 펜과 브러시의 종류도 12종이나 지원하면서 하나의 S펜을 가지고 여러 필기구를 이용하는 느낌이 나도록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S3'에서 S펜 이용 시 12종의 펜과 브러쉬의 종류를 지원한다. (촬영=김유진 기자(eugene@))

특히 삼성전자는 스테들러 S펜과 마찬가지로 갤럭시탭S3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S펜에도 사용자가 일반 펜을 사용할 때처럼 느끼도록 외관과 기능을 진화시켰다. 일반 펜처럼 클립이 있어 주머니 등에 손쉽게 휴대할 수 있고, 전자기 유도(EMR) 방식으로 충전 없이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S펜을 이용하면 갤럭시탭S3 사용 시 △화면을 켜지 않아도 바로 메모하고 자동 저장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문서나 이미지 속 단어를 인식해 다른 언어로 뜻을 보여주는 ‘번역기’ △이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최소화했다가 다른 앱을 쓰고 있을 때도 간편하게 불러올 수 있는 ‘글랜스’ 등이 태블릿의 대화면에서도 가능하다.

일반 캡처뿐 아니라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GIF로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와 학생ㆍ직장인들이 자주 보는 문서 파일에 직접 필기가 가능한 ‘캡처 후 쓰기’도 매우 유용하다. 갤럭시탭S3에는 필기ㆍ그림에 관한 각종 기능을 집약한 앱 ‘삼성 노트(Samsung Notes)’가 탑재돼 있다. 또 삼성전자의 음악 작곡ㆍ편집 앱 ‘사운드캠프(Soundcamp)’에도 S펜이 접목돼 스마트 컴포저(Smart composer) 메뉴에서 S펜으로 선을 그리면 이에 맞는 코드와 리듬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탭S3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선명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글래스와 메탈 소재가 조화돼 더욱 고급스러워진 외관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처럼 후면 글래스와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디자인에 세련된 블랙과 실버 색상에 강화유리가 더해져 특유의 광택과 깊이감이 느껴졌다.

특히 갤럭시탭S3는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이 제품은 9.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4K(3840x2160)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TV 업계에서 주목받는 HDR 기술을 모바일에 접목한 제품으로 영상 표준의 하나인 ‘HDR 10’ 규격을 지원해 높은 명암비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미세한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게임 실행부터 관리까지 게임 타이틀과 각종 편의 기능을 한데 모은 ‘게임런처’가 삼성전자 태블릿 중 처음으로 갤럭시탭S3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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