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만 불면 눈물이 뚝뚝, '안구건조증'

입력 2017-0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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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이안과병원

겨울철이면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고생이 심하다.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기 가동으로 안그래도 건조한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과다 사용과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는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눈물막은 크게 세 층으로 나뉘는데, 눈물을 각막과 결막에 부착시키는 점액층, 눈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성층중간층, 그리고 눈물 표면에서 눈물을 안정화시키고 증발을 막아주는 지방층 바깥층이 그것이다. 이 중 한 층이라도 불안정하거나 모자라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눈물의 생성량보다 증발량이 많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농도 변화, 안구 표면 염증에 동반된 안구 불편감, 시력장애, 눈물층의 불안정이 나타나는 다요인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 이물감, 뻑뻑함, 시리고 화끈거림, 통증, 눈부심, 눈꺼풀 무거움 등이 있고, 염증으로 인해 눈곱이 많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최근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장비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리피뷰 (LipiView interferometer)'는 눈물층에서 지방층의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로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눈물 지방층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건성안을 진단하고 명확히 분류할 수 있다.

정의상 대전이안과병원 원장은 “안구건조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중엔 간간히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겨울철 실내에서는 히터를 멀리하고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등 등푸른생선과 호두 등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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