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절반 이상, “올해 매매·전세·월세 보합”

입력 2017-01-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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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유형별 주택가격 전망(자료=한국감정원)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이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전세, 월세 등이 모두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감정원은 전국 6천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2017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 의견이 과반 이상(매매54.8%, 전세66.1%, 월세64.8%)으로 나타났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모든 응답 지역과 거래유형에서 소폭 하락 응답이 가장 높았고 거래량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매는 감소할 것(63.1%)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지만 전·월세는 비슷할 것(전세58.6%, 월세60.2%)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을 과반이상 응답(54.8%)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 의견(22.9%)이 많으며,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매매전환 수요 증가(53.9%),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26.2%)로 응답했다.

응답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전국, 수도권, 지방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지만 하락 전망 이유를 수도권은 금리 상승(27.6%)으로 가장 높게 응답한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28.2%)로 답했다.

또한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66.1%)이 가장 우세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조사 결과와 비교할 경우 상승 응답률이 낮아진 것(39.4%→12.8%)으로 집계됐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매수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57.6%), 임대인 월세선호로 전세물량 감소(27.1%),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신규주택 전세공급 증가(50.1%),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하락(37.8%)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64.8%), 하락(31.5%), 상승(3.6%) 순으로 응답했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 및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46.3%),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28.4%),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신규 및 대체주택 월세공급 증가(40.9%), 주거비 부담으로 월세수요 감소(34.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에 대한 전망은 매매는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63.1%)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응답 지역별로는 지방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고, 전세와 월세는 비슷할 것(전세58.6%, 월세60.2%)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요인은 금리, 민간소비, 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34.0%), 추가 부동산정책 방향(20.5%), 거시경제 및 대외 경기 변화(18.7%), 주택공급물량 정도(17.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2017년 호황이 예상되는 부동산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18.8%), 상가(18.2%), 토지(11.4%), 재건축ּ 재개발(10.7%), 기존아파트(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1일간 진행됐으며 1846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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