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인여드름, '몸 속 원인'이 문제
입력 2016-08-26 16:20

사춘기에 생기는 여드름은 보통 호르몬 변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지며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호르몬과 관계 없이 성인이 된 뒤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사춘기 때도 한번 없던 트러블이 갑자기 얼굴을 뒤덮는 경우도 있다.

성인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라기보다는 몸 속 장부의 기능과 기, 혈, 열의 흐름이 깨져 피지샘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몸과 피부 속에 어떤 유발 원인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에는 피부 재생력이 좋기 때문에 보통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지 않는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피부 재생력이 저하되고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작은 여드름에도 자국과 흉터가 쉽게 남을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행하는 방법은 '압출'이다. 압출은 가장 쉽고 간단한 트러블 제거 방법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할 경우 붉은 여드름 자국을 남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압출로 즉각적인 여드름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뒤에 재발하는 경우다. 피부 속과 몸 속에 여드름을 유발하는 상열감, 독소, 장부기능 문제, 기혈순환 저하 등의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내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한방적으로 성인여드름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얼굴로 쏠린 열, 소화기 장애, 자궁의 기혈 순환 장애 등으로 다양하다. 내부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생긴 열(熱)이 피지샘을 자극하면 피지가 과잉 분비돼 여드름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열을 '심간화'라 하고, 체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열을 '허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열을 '습열'이라 하는데 이는 소화기에서 발생한다. 또한 생리주기와 연관돼 나타나는 '간신음허', 자궁의 기체혈어에 의해 막혀 나타나는 '허열' 등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심간화는 심장의 열을 낮추고, 간의 기운을 풀어주면 얼굴에 쌓인 열을 내릴 수 있다. 허화는 체력을 보충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없앨 수 있으며 습열은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고 비장과 위장을 치료하면 사라진다. 간신음허는 자궁과 난소,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해야 한다. 자궁의 허열은 자궁의 한습과 어혈로 막힌 기운을 뚫어주면서 어혈을 제거해 주고, 기능을 정상화하면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이렇듯 성인여드름은 몸의 문제가 피부로 투영돼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겉과 몸 속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유리창에 비유하자면, 창문의 안과 밖을 모두 닦아야 유리창이 깨끗지는 원리와 동일하다. 이처럼 한약을 이용한 내부 오장육부의 치료로 더 이상 여드름이 올라오지 못하게 내부 환경을 다지고, 바깥의 피부는 직접적인 시술과 관리로 빠른 개선 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다. .

김지명 피브로한의원 원장은 "여드름한약 복용을 통해 체내에 쌓인 열과 독을 풀어주고, 약해진 내부 장기의 기운을 북돋아 줌으로써 유발원인 자체를 근본적으로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피부표면에는 압출 및 다양한 한방 피부관리를 시행하고 홈케어를 통해 자가관리까지 병행하면 여드름의 외부적인 원인과 내부적인 원인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러블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만으로도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성/악성 여드름이라면 몸 속 원인의 내부 치료와 피부 표면의 외부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ONSOR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