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새 보상 프로그램 오늘(12일)부터 시행…“굿바이 스벅?” 등 돌리는 팬들

입력 2016-04-12 09:13수정 2016-04-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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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 전문체인 스타벅스가 12일부터 새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새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들의 원성에도 스타벅스가 새 프로그램 강행에 나선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그간 스타벅스의 보상 프로그램은 고객의 방문 횟수 즉, 결제 횟수에 따라 별을 적립해주는 방식이었으나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프로그램은 횟수가 아닌 고객이 쓴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별이 지급된다. 예를 들면 1달러(약 1140원)당 별을 2개 적립해주는 식이다.

무료 음료권에 대한 제도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12개의 별을 적립하면 무료 음료권을 받았지만 12일부터는 125개의 별을 모아야 무료 음료권을 얻을 수 있다. 골드회원 자격 기준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별 30개를 모으면 골드회원이 됐으나 이제는 300개를 모아야 골드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즉 커피에 2달러 정도를 투자했던 스타벅스 고객들이 앞으로 골드회원이 되려면 90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22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수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보상 프로그램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변경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별 ‘쌓기’는 쉬워졌어도 이를 ‘쓰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고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스타벅스는 “대다수의 고객이 기존보다 더 빠르게는 아니더라도 빨리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재 새 회원프로그램에 등록한 고객은 50만명 이상이다. 그만큼 새로 바뀐 보상 프로그램에 별 불만 없이 따르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SNS를 통해 새 보상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불만을 제기, 자체 보이콧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는 고객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전일대비 0.23% 떨어진 60.9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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