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신동주 측 신격호 회장 집무실 관리 용납할 수 없다”

입력 2015-10-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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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송용덕 대표이사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에 대해 “호텔 사장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사진=조재훈 기자 cjh05@)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에 대해 “호텔 사장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 1층 로비에서 ‘34층 총괄회장님 집무실 외부인 퇴거 통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 34층은 엄연히 업무공간이며 많은 고객들과 투숙객들이 출입하는 사업시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그런데,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들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해 호텔 한 층을 점거하는 것은 호텔 사장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텔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이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어 어제 내용증명을 보내고 직접 통지도 했는데, 여전히 퇴거를 하고 있지 않아 오늘(20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총괄회장 및 회사 직원인 비서팀을 제외하고 외부인들은 모두 퇴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에 관해서는 “상대방에서 총괄회장 위임장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효력을 믿기 어렵다"며 "위임장이 있고 총괄회장이 말씀하셨다고 하더라도, 회사에는 직원 채용규정과 인사규정이라는 것이 있고 내부 결재 절차가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대표이사 1인이 마음대로 사람을 고용ㆍ해고ㆍ발령내는 것이 절대로 아니며, 그런 것이야 말로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라며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따라야 되고, 채용규정과 인사규정을 따라야지, 회사 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위임장이 있다고 몰려와 무단으로 상주한다는 게 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호텔로서 불미스러운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 상식에 벗어나는 상황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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