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5대 변화… ‘공짜·시작버튼·엣지·음성검색·생체인식’

입력 2015-07-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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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및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법칙은 변화 그 자체입니다.” -송규철 MS 코리아 상무

‘운영체제의 제왕’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10’을 29일 야심 차게 내놓았다. MS에서 변하지 않는 법칙은 변화라고 선언한 MS는 그야말로 확 바뀐 체계를 윈도우10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료라는 점이다. MS가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1985년 ‘윈도우1.0’을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MS는 이날부터 1년 동안 윈도우7, 윈도우8, 윈도우8.1을 사용하는 모든 일반 이용자에게 1년동안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는 예약 순서대로 진행된다.

MS의 이 같은 파격 행보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시장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통해 PC 교체를 유도했고, PC업체로부터 라이선스 수익을 거두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급격히 보급되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스마트폰 OS 점유율 대부분을 뺏겼다. 게다가 PC 시장은 2012년 이후 매년 줄고 있어 'OS의 제왕' 자리까지 내어 줄 위기로 내몰렸다. 이에 MS는 윈도우10을 무료로 풀어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수기능을 모아놓은 시작버튼 부활도 중요한 변화다. MS는 ‘윈도우8’ 버전에서 타일 방식의 UI를 구현하기 위해 시작버튼을 없앴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이를 십분 반영했다. 게다가 타일 형태의 UI를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해 과거보다 한 층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11개의 버전을 보여줬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EI)도 과감히 버렸다. 대신 새로운 웹 브라우저 ‘MS 엣지(이하 엣지)’를 내놓았다. 엣지는 45개 웹 표준기술를 적용했고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기술을 전면 배제했다. 검색은 한층 더 개인화했다. 주소창에서도 검색할 수 있게 했고, 검색 결과를 과거 웹 방문 기록을 참조해 보여줘 맞춤형 검색을 실현했다. 다만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나, 특정 웹사이트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IE11’도 함께 탑재했다.

윈도우10은 음성검색도 지원한다.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코타나’는 내 컴퓨터 검색은 물론이고 엣지와 연동돼 이메일 등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코타나는 현재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데,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한국어판을 내놓을 방침이다.

윈도우10에는 IT업계 최대 화두인 생체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윈도우 헬로’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얼굴, 동공, 지문 등으로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의 보안을 걸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옵션도 제공하는데, 일례로 고개를 끄덕이면 노트북의 비밀번호가 풀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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