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당신의 한 표가 만드는 역사
입력 2017-05-02 15:45
[이투데이 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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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당신의 한 표가 만드는 역사

어느 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
시스템 오류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선거인단 수 차이가 딱 한 석입니다. 결국 오류 처리된 한 사람의 표에 따라 미국의 대통령이 정해지게 되는데요. 두 후보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바로 영화 ‘스윙보트’(2008) 속 이야기입니다.
이 코미디 영화는 한 사람의 투표가 미국의 대통령을 결정짓는다는 과장된 상황을 통해 투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영화 속에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투표를 해야만 하는 이유, ‘한 표’의 중요성입니다.

영국 국왕을 처형시킨 한 표

1629년 의회 문을 닫고 소통을 차단, 10여 년의 독재를 시작한 영국의 국왕 찰스 1세.
그의 폭정에 시달린 국민들은 결국 반란을 일으켰고 찰스 1세는 청교도혁명으로 처형당합니다. 당시 찰스 1세의 운명을 가른 의회의 투표 결과는 68대 67. 단 1표 차로 그는 국민들에 의해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처형당한 국왕으로 기록됐죠.

히틀러를 만든 한 표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인류 역사상 최대의 폭군이자 최악의 독재자인 그를 만든 것도 단 1표 때문이었습니다. 1923년 나치당 총수 선거에서 히틀러가 1표 차이로 총수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이후 독일 총통을 겸하며 정권을 장악,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세계 인류의 비극이 시작됐죠.

지금의 미국 지도를 만든 한 표

1867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하려고 하자 미국 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결국 당시 단 1표 차이로 투표를 통해 매입을 결정하게 됐고 알래스카는 미국의 땅이 됐죠. 또 1845년 텍사스를 미국 영토로 포함할지 결정하는 의회투표 역시 1표차로 가결된 것입니다. 이 한 표가 아니었다면 알래스카도, 텍사스도 지금의 미국 땅이 아닐지도 모르죠.

희로애락, 운명을 가른 한 표

1868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소추를 받은 앤드류 존슨 미국 대통령은 당시 상원에서 한 표 차이로 탄핵을 모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1839년 마커스 몰튼은 단 1표 차이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에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당시 패배한 에드워드 에버렛은 투표 장소에 늦게 도착해 자신에게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죠.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
당신의 한 표는 제19대 대통령을 가늠지을 소중한 한 표입니다.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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