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매의 물량이 유입되면서 1230선을 회복하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8분 현재 전일보다 1.60포인트 오른 1230.2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물량이 유입되면서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이 38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1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20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2.31%, 1.82% 상승중이며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종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와 건설업은 각각 3.27%, 1.34%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 증권, 의약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가 대형 철강회사 탄생에 따른 기대감으로 2.59% 상승중이다. 하이닉스도 채권단 지분매각이 완료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7%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LG필립스LCD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받으며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SK네트웍스가 이틀간의 하한가를 딛고 2.44%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단체 급식사고의 여파로 CJ푸드시스템이 전일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수익증권의 증가규모가 강화되고, 외국인 매도강도가 약화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미국 FOMC를 기준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7월 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