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이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비용·저효율의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조조정 대상과 인원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 인원이 전체 직원의 10%는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정규직 2448명과 계약직 478명 등 총 2926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대상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16일 조합원 2200여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오는 18일 투표 결과에 따라 행동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투증권 노조는 “우투증권을 인수하기 전 임 회장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독립경영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만일 이같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