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HD→풀HD… UHD TV로 진화중
이른바 빛의 전쟁이다.
화소(픽셀)들은 이제 스스로 빛을 내며, 지금껏 상상할 수 없었던, 16배 더 깨끗한 초 울트라화질의 해상도를 구현하고 있다.
SD화질에서 HD화질로, HD화질에서 풀HD화질로 진화한 데 이어 이젠 풀HD에서 울트라HD(UHD)화질로 또다시 업그레이드 중이다.
UHD TV는 풀HD 화질 대비 4배, HD 화질 대비 16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해상도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UHD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정부가 직접 나서 UHD 기술 선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는 이미 UHD T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UHD TV에 콘텐츠를 담아 서비스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의 관심은 남다르다. IPTV의 성장세가 꾸준한 반면, 케이블TV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케이블TV 업계는 이번 UHD 방송을 계기로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승부수를 던졌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스마트 케이블TV쇼 2013’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UHD TV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케이블 방송망이야말로 UHD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서비스”라며 “내년 초 5개 지역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UHD TV는 고화질 방송뿐만 아니라 양방향 의료, 교육, 영상 회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반기 HTML5를 기반으로 웹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HD TV가 활성화되면 홈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집안에서 고해상의 영상과 고품위의 정보, 효과적인 교육 서비스, 실제 느낌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받음으로써 이용자는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평면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점점 좋아져 큰 화면뿐만 아니라 휴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UHD 영상의 표시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휴대용 전자 잡지나 도서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UHD TV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한 관건은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올 4월 UHD 방송을 2015년 상용화하는 내용을 담은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각 방송사업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왔다. 지상파도 UHD 방송을 위한 서비스 계획을 앞당겼다. 당초 2018년으로 계획한 지상파 사업자들은 2015~2016년께 UHD 방송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미래부는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내달 초 차세대방송 기술종합 발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