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각국이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경기둔화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급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84.84포인트(2.03%) 급락한 8906.70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15.12포인트(2.00%) 떨어진 742.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4.50포인트(0.83%) 하락한 766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12포인트(1.24%) 내린 2004.17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55 내린 3050.18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1.36포인트(0.33%) 떨어진 1만8633.05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8.08포인트(0.76%) 내린 2만0540.6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장중 한때 1999.48를 기록하며 2000선이 붕괴됐다.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이다.
상하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10월16일의 6092.06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경기둔화를 막기에는 불충분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퍼페츄얼인베스트먼트의 매튜 셔우드 시장조사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최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고질적인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업체로 유명한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BYD가 홍콩증시에서 9.5% 폭락했다.
CLSA아시아퍼시픽마켓은 이날 BYD의 생산량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95% 하향했다.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은 3.6% 하락했다.
싱가포르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회사 일부 지분을 매각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