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보다 민생…분열보다 통합으로 가야"

입력 2011-06-03 17:11수정 2011-06-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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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동 후 브리핑 "체감경기 심각 우려에 대통령 '챙기겠다' 밝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후 “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서 당이 거듭나기 위해 중요한 방향과 기준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 하나가 되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말을 하자) 대통령은 (나에게) 힘 써달라고 말했고, 당도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우리가 진정성 있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며 국민 앞에 인정을 받아야 신뢰를 회복하는 길도 열리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더니더니 (대통령은 나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과) 민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경제 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상승 전셋값 청년실업대책 등 체감 경기는 심각하다고 말했고, 경기 상승세는 지속돼야 하지만 국정의 중심으로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국정 이끌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내수 시장 확대를 강조한 바 있는데 나도 지지한다고 전했으며,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 당 안팎으로 이야기 되는 등록금 문제도 당을 중심으로 해서 완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등록금 때문에 가계)부담이 크다고 하니, (대통령은)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고등교육 방향을 어떻게 그릴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관련해서 앞으로 조만간 정부에서 설명하게 될 것 같다”며 “북한 상황 관련해서 내가 말하기 보다는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 (대통령에게) 저소득층 문제 등에 대해 국가가 구조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 많아서 복지 사각지대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더니 (대통령은) 그것 역시 민생을 챙기는 차원에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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